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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고민상담

자녀 결혼에 개입해도 될까??[커트라인 지정해드립니다]

by 뉴씬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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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모인데, 당연히 신경 써야 하는 거 아닌가요?” “결혼은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잖아요.”

자녀가 결혼을 앞두고 있을 때, 중년 부모는 여러 감정과 고민에 부딪힙니다. 기쁜 한편으로 불안하고, 도와주고 싶지만 어디까지 개입해도 될지 헷갈릴 때가 많죠.

이번 글에서는 자녀 결혼에 있어 부모가 흔히 범하는 실수현명한 경계 설정의 기준을 제시해드립니다.

1. 부모가 결혼에 개입하고 싶은 이유

자녀 결혼을 앞두고 부모가 더 예민해지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심리가 있습니다.

  • ✔ 자녀가 걱정돼서: 삶의 중요한 결정인 만큼, 실수하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
  • ✔ 경험이 많아서: 부모로서 미리 겪어본 시행착오를 알려주고 싶은 마음
  • ✔ 가족 체면과 기대: 배우자 조건, 예절, 혼수 문제 등에 관여하게 되는 문화적 압박

하지만 이런 이유들이 지나치면, 자녀는 자신의 선택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됩니다.

 

 

2. 자녀 입장에서 결혼은 ‘내 인생의 결정’

부모는 돕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자녀는 “나 대신 결정하려 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 ✔ 결혼식 장소, 예단·예물, 배우자 집안 평가 등에 대한 과도한 개입
  • ✔ 배우자의 성격, 직업, 학벌 등을 두고 ‘이건 아니다’라고 말하는 판단
  • ✔ “이건 다 너를 위한 거야”라는 말이 오히려 자녀에겐 통제처럼 느껴짐

이 시기에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경제적 지원보다 심리적 신뢰와 지지입니다.

3. 부모의 현명한 ‘역할 경계’ 설정법

  1. ① 묻기 전에 조언하지 않기
    자녀가 먼저 조언을 구할 때만 말하세요. “그건 아니야”보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라는 태도가 효과적입니다.
  2. ② 자녀가 결정한 부분은 존중하기
    배우자 선택, 결혼식 규모 등은 자녀 세대의 가치관에 따라 이루어지는 게 바람직합니다.
  3. ③ 감정 섞인 언급은 피하기
    “우리는 이렇게 안 했다”, “우리 때는 달랐다”는 말은 세대 차이만 부각시키는 비교로 들릴 수 있습니다.
  4. ④ 배우자 가족에 대한 평가 금지
    사돈될 사람에 대한 평가, 판단, 기대는 자녀에게 정서적 부담을 주고 관계 갈등을 키울 수 있습니다.
  5. ⑤ 재정적 도움은 ‘지원’이지 ‘통제’가 아님
    혼수, 예단 등에 부모가 지원하더라도, 조건 없는 응원의 의미로 전달되어야 합니다.

4. 자녀가 느끼는 이상적인 부모의 태도

  • ✔ 내 선택을 믿고 존중해준다
  • ✔ 필요할 땐 조용히 옆에 있어준다
  • ✔ 배우자에 대해 예의를 지킨다
  • ✔ 축복하는 마음으로 응원해준다

이런 태도는 자녀에게 ‘심리적 울타리’가 되어주는 부모로 인식되게 만듭니다.

 

결혼은 자녀가 독립된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부모의 사랑과 관심은 소중하지만, 그 사랑이 통제나 간섭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한 발 물러난 응원자’로서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제는 이렇게 말해보세요. “너의 선택을 믿어. 무엇보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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